[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내놓을 발언과 통화정책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외환시장을 포함해 금융시장 관심은 향후 통화정책 기조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총재의 정책금리 가이던스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원/달러 환율이 미국와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내놓을 발언과 통화정책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연준은 26일, 유럽중앙은행은 27일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은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금융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회의 결과는 시장에서 예상하던 내용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외환시장에 큰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얼마나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지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최근 들어 엔화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장기 수익률 곡선 통제정책(YCC) 수정과 관련한 발언도 주목되는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각종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매매 추이가 수급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주식시장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월 넷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50~131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