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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사업 위축에 구조조정까지, 한국 코인거래소 사업 포기설 고개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07-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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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 진출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약 1천 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으며 향후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초 바이낸스 직원 수는 약 8천 명이었다. 
 
바이낸스 사업 위축에 구조조정까지, 한국 코인거래소 사업 포기설 고개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내 진출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창펑 자오 사회관계망서비스>

올해 1월만 해도 바이낸스는 직원 수를 15~30% 늘릴 계획을 세웠었다.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려 했었기 때문이다. 

2021년 약 3천 명이던 바이낸스 직원 수는 2022년 들어 8천 명으로 늘었으며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직원 수는 약 1만 명이 돼야 했었다. 

그러나 바이낸스가 사업 축소로 정리해고를 진행하자 인수 대상인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끼칠 영향에도 시선이 모인다.

고팍스는 지난해 벌어진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가 벌어지며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 고파이 고객에게 약 560억 원을 돌려주지 못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고팍스를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조건으로 560억 원을 고객들에게 돌려주기로 했지만 아직 한국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가상화폐업계에서는 바이낸스의 사업 위축이 미국과 유럽 사법당국의 수사 때문으로 바라본다. 

바이낸스는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미국 사법당국은 바이낸스가 2022년 동안 제재 대상 고객에게 약 100억 달러(약 12조6천억 원) 규모의 자금세탁을 협조하거나 방치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산 은닉, 불법 수익 등의 혐의도 있다. 

바이낸스는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도 사기, 자금유용, 증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바이낸스는 프랑스에서도 자금세탁과 관련해 수사받고 있으며 7월에는 호주에서도 현지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았다. 

사법적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바이낸스는 올해 벨기에, 캐나다, 네덜란드 등에서는 사업 철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가상화폐 운영사 리플랩스가 미국 금융당국과 소송에서 승소하며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소송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는 증권법에 따른 소송일 뿐이라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자금유용, 사기 등의 혐의와는 관계가 없다. 

이에 가상화폐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더 이상 해외 사업을 확장할 여력이 없어 국내 사업에서도 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바이낸스는 올해 한국 진출을 위해 고팍스를 인수하며 금융정보분석원에 사업자 신고 수리를 신청했다. 
 
바이낸스 사업 위축에 구조조정까지, 한국 코인거래소 사업 포기설 고개
▲ 금융정보분석원은 바이낸스의 사법 위험을 우려해 국내 사업자 신고를 허가허지 않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보통 45일 안으로 수리 여부를 통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기간은 4월에 이미 끝났다. 

가상화폐업계에서는 금융정보분석원이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바이낸스의 사업자 신고 수리를 꺼리는 것으로 바라본다. 

미국에서의 문제만으로도 사업자 수리가 불투명한데 최근 유럽에서도 수사를 받아 바이낸스로서는 엎친 데 덮친 셈이 됐다. 

바이낸스가 한국 사업에서 금융당국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힌 지금 직원 정리해고까지 나서야 할 정도로 사업이 위축되면 한국 진출을 포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바이낸스가 한국 진출을 포기하게 된다면 가상화폐업계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의 위기로 찾아올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바이낸스의 경영 위기도 본격화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FTX가 파산할 당시 발생한 유동성 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20% 급락했고 가상화폐 대출은행 실버게이트뱅크가 청산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로 꼽히는 바이낸스가 위기를 겪게 된다면 그에 버금가는 가상화폐투자 겨울이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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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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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사회
2000여명의 투자금액 손실 566억 입니다. fiu 전북은행 감사 소송대비 전북은행 뒤집어
씌우려 하겠네요.
   (2023-07-26 16:08:14)
항명하나
fiu가 저정도로 업비트만을 위한다고요? 최근 카르텔 해체하라고 한 대통령 지시사항도 있었는데 만일 저게 사실이면 신고제니까 일단 허용해준 후 문제 있을 시 고발을 하면 되는건데 왜 자기들이 모든 권한을 가진것처럼 행동하죠?   (2023-07-23 16:02:53)
파이고
566억 고파이 투자자 자금이 날라갔네. 정부의 안일한 생각이 자국민 파해만
키웠네. 금감원.FIU 책임지고 소송 받으세요.
   (2023-07-23 14:36:21)
서둘러 주세요
피해자들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절대 가볍게 여겨섯 안됩니다..   (2023-07-23 14:18:10)
자국민은 살려라
9개월이 넘는 길고 긴 시간동안 피해자들은 생과 사를 오고갔다. FIU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법대로 수리하기를 진심으로 요청합니다. 진심으로 자국민을 아끼고 보호해 주기를 바랍니다.   (2023-07-23 13:54:01)
가짜기자타파
추측똥싸지르지 말자 기사는 팩트로 소설은 취미로   (2023-07-23 13:45:37)
업비트금융위짜증나
www.work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498
이기사 보니 더 열받네
업비트 계좌발급은 제제 하나 없고 나머지는 다 틀어막냐?? 굼융위!??

고파이 피해자들이 니들 목애 방울 달아줄깨 기다려라
   (2023-07-23 13:25:47)
정말이지
정말이지 금융당국의 책임감 없고 무능한 향태에 열불이 납니다.
짐이라도 정신 똑자로 차리고 국민이 무서운줄 알고 일처리 똑바로 하길 촉구합니다.
지켜 볼것입니다.
   (2023-07-23 13:18:31)
금융위 짜증나
요즘 여기저기 금융위 탈탈 털리고 있죠?? 금융 카르텔 이슈되고 있는데 콕 찝어 업비트 금융위의 서로간 뒤봐주기, 비리!!!! 한번 취재해주시죠 기사님. 고팍스 버이낸스 사업자 변경 수리 지연이 단순히 바이낸스만의 문제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2023-07-23 13:14:20)
가상자산이용자
윤대통령의
금융카르텔 없애기에 금융위는 협조하라
전관예우로 업비트 취업할생각 말고
   (2023-07-23 13:08:06)
고팍스이용자
금융카르텔의 대표적기업 업비트의 의견인가요
바이낸스의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가상자산업계에도
공정한 경쟁의 훈풍이 불것입니다
   (2023-07-23 13:05:59)
업비트 짜증나

"가상화폐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국내 사업에 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기사 쓰셨는데 그 업계가 업비트인가요???? 고팍스 측과는 인터뷰 해 보셨나요???
   (2023-07-23 13:04:34)
이종주
고파이 자산예치자입니다. 바이낸와 고팍스가 인수협상을 할 때, 금융위는 무엇을 했습니다. 모든절차 막바지에 정부가 수리만 해주면 될 때!! 무법적인 지연지연!! 당신들은 시간외 수당도 부당청구 하는데 눈물나는 내 자산은 왜 신기루가 되어야 합니까? 정부의 존재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돈많고 힘있는 당신들은 법위에서 이것도 저것도 모두 해도 됩니까? 바이낸스 철수는 후폭풍을 불러올 것입니다.   (2023-07-23 10: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