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인도에 프리미엄 체험관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애플, 샤오미와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8월10일 인도 벵갈루루 삼성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미디어 관계자와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이 갤럭시Z플립4·갤럭시Z폴드4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프리미엄 체험관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은 현지시각 17일 삼성전자가 몇 주 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프리미엄 체험관을 연 데 이어 아마다바드 팔라디움몰에 프리미엄 체험관을 열고 모바일 기기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아마다바드 프리미엄 체험관은 스마트폰, 노트북, 웨어러블, 모니터, 갤럭시북,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방문자가 삼성전자의 게임용 모니터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게임 구역도 있다.
3500m²의 공간을 갖춘 이 매장에서는 인도 현지 문화, 음악, 예술과 관련한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열린다.
첫 주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약 243달러 이상의 제품 구매를 했을 때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체험관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인도 9개 도시에 프리미엄 체험관을 15개를 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인도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프리미엄 IT 제품군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 샤오미를 제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 판매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인도 소비자들의 IT기기 수요가 저가 제품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온라인에 집중하던 샤오미도 현재 1만8천 개 수준인 인도 오프라인 매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애플도 올해 4월 인도에 1호 애플스토어를 열며 인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날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약 1억7천만 명 이상의 인도인이 애플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2032년에는 애플 제품 사용자의 10%가 인도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