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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미국 물가상승 둔화에 경기 연착륙 기대, 유가 반등 가능성은 우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07-14 09: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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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물가상승률 둔화로 경기연착륙이 기대되고 있으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지표들은 금융시장 내 경기 연착륙 기대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런 환경이 미국 달러 약세와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미국 물가상승 둔화에 경기 연착륙 기대, 유가 반등 가능성은 우려"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6월14일(현지시각) 연준 공개시장위원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다음 주 발표가 예정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뉴욕제조업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택지표가 일부 부진하겠지만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뉴욕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여 수요 전망을 개선시킬 것이다”며 “기업실적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져 달러 약세 흐름도 지속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0%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0.1%로 2020년 8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 둔화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이 7월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로 유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미 달러 약세와 경기연착륙 기대,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수요 약화라는 조합은 국제유가의 반등세를 강화시킬 수 있다”며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7 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6월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70 달러 내외에서 움직였다.

김 연구원은 “현 수준이 7월 동안 이어진다면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의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반등하게 된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에 우호적이었던 기저효과가 6월을 기점으로 약화되는 만큼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머물 경우 8월에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의 반등이 에너지 가격 등에 영향을 주면 연준의 긴축 경계감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서비스 소비수요 등을 고려할 때 연준 긴축 불확실성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3분기 금융시장 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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