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
지난해에 주택도시보증공사(옛 대한주택보증) 지분을 매각해 상당한 일회성 이익을 얻었던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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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
DGB금융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831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
2분기만 살펴보면 순이익 851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 2448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주택도시보증공사 지분을 매각해 얻은 233억 원이 실적에 반영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를 반영하면 상반기 경영목표였던 순이익 1630억 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상반기 총자산 60조303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대를 돌파했다.
상반기 집계된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지표를 살펴보면 자산이익률(ROA) 0.70%, 자기자본이익률(ROE) 10.28%,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3.04% 등이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은 순이익이 줄어든 반면 비은행계열사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161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다.
DGB생명은 상반기에 순이익 123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순이익 79억 원을 내 지난해 상반기보다 92.7%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