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가 힘을 합쳐 I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이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시 회현동 우리금융지주 본사 건물. <우리금융그룹> |
우리금융그룹은 그동안 전산 통합관리에 의한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그룹 IT 서비스를 우리에프아이에스에 위탁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경영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주요 IT 개발 및 운영업무를 은행과 카드사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개발 기간 단축,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전문가 영입 확대, △직접 개발 비중 확대 등 IT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혁신 추진 과정에서 은행, 카드, FIS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 1월 시행을 목표로 그룹 공동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IT 안정성을 모니터링하는 별도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융환경이 경쟁사뿐만 아니라 빅테크, 핀테크와도 경쟁해야 하는 무한 경쟁 시대로 변화했다”며 “그룹의 새로운 IT 운영모델을 기반으로 디지털, IT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