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전장사업의 높은 수주잔고에 기업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한 사업다각화를 기반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전자는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 및 B2B 중심의 사업다각화 기반을 확보했다”며 “특히 전장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어 안정적 실적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LG전자가 전장사업과 기업간 거래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LG전자 창원 사업장.
LG전자는 2023년 2분기 매출 20조 원, 영업이익 8927억 원을 거뒀다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빡빡한 재고관리를 위한 마케팅 비용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전장을 비롯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개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전장사업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80조 원을 웃도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가동률이 확대되면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3년 2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2.8%로 추정하며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멕시코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추가적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전자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조7880억 원, 영업이익 4조46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25.7%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