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고령층 고객을 위해 TV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고령층 고객의 금융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을 위해 SK브로드밴드 'B tv'를 통해 하나은행 계좌에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 하나은행이 고령 고객들을 위해 TV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 B tv 'UHD3' 셋탑박스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들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
SK브로드밴드 B tv ‘UHD3 셋탑박스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은 리모컨으로 해피시니어 메뉴에 들어간 뒤 휴대폰 인증을 거쳐 △국세 △지방세 △4대보험 △전기요금 등 생활 공과금을 조회·납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고객들이 가장 친숙한 채널인 TV를 활용함으로써 모바일뱅킹의 높은 진입작병과 단순거래를 위해 영업점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위해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업했다. 65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했다.
TV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금융, ICT 혁신에 바탕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보유한 채널과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 범위를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확대에 따라 고령층 세대에 대한 금융 소외 현상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시니어 세대들에게 익숙한 TV를 활용하는 등 시니어 고객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