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7-07 09: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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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개발기업 고바이오랩이 한국콜마홀딩스에 기술을 이전했던 후보물질을 반환받았다.
고바이오랩은 6일 한국콜마홀딩스로부터 ‘KBL382’ 등 마이크로바이옴 면역질환 치료제 2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7일 밝혔다.
▲ 고바이오랩이 한국콜마홀딩스에 기술이전했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2종을 반환받았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결정이 한국콜마홀딩스의 내부 사업전략 변경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한국콜마홀딩스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20억 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또 한국콜마홀딩스가 후보물질들에 관해 추가적으로 확보한 비임상 연구 및 생산·개발 관련 자료는 고바이오랩에게 귀속된다.
고바이오랩은 앞서 2020년 11월 한국콜마홀딩스와 KBL382 등에 대해 전체 1840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KBL382는 고바이오랩이 발굴한 후보물질로 염증성장질환, 아토피피부염 등 다양한 면역질환에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증성장질환 동물시험에서 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과 병용 투여로 시너지가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
고바이오랩은 “KBL382는 경증에서 중증 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 수요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제로 개발 가능하다”며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연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받는 등 주목을 받고 있어 고바이오랩은 자체 임상개발은 물론 새로운 파트너와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본격적인 KBL382 사업화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