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LG 주식은 전날보다 2.97%(2600원) 내린 8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34%(300원) 낮은 8만7200원에 출발해 10시까지 낙폭을 키운 뒤 8만5천 원 수준에서 오르내리다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7만7440주로 전날보다 6만 주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3조3548억 원으로 4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1위로 같았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56억 원어치, 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8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계 기관들이 LG 주식을 순매도하며 공매도 거래대금이 늘어났다.

이날 LG 주식 매도 상위 기관 1,3,4위에 각각 제이피모간(2만7430주), 모건스탠리(2만5956주), 메릴린치(2만5575주)가 이름을 올렸다.

LG 주식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날 18억6346만 원에서 이날 25억8891만 원으로 약 39%가량 늘어났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66% 하락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LG전자,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5%(14.31포인트) 낮은 2579.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루닛의 주가가 전날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루닛 주식은 전날보다 12.50%(2만1000원) 상승한 1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2거래일 연속 12%대 상승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4.76%(8000원) 높은 17만60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전날 종가까지 떨어지는 듯했으나 반등에 성공한 뒤 줄곧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31만6007주로 전날보다 50만 주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2조3323억 원으로 2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9위에서 15위로 껑충 뛰었다.

개인투자자가 8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57억 원어치, 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타법인투자자도 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루닛은 사우디 국가 전략 사업 ‘비전 2030’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SEHA 프로젝트는 사우디 전역에 걸친 의료 기관에 의료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병원 도입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사우디 정부가 총 660억 달러(약 86조 원)를 투자한다.

루닛은 사우디 보건부 산하 공공 의료 가상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CXR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 분석용 제품이며 MMG는 유방 촬영술 AI 영상 분석 제품이다.

루닛은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및 성능 평가를 올해 11월까지 진행하며 성공 시에 사우디 전역 170개 국공립 가상병원에서 ‘국가 암 검진 및 결핵 검사’ 프로그램에 루닛 제품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10% 올랐다. 19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1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1.18포인트) 높은 891.18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