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MW와 폭스바겐, 현대차 펠리세이드 등 9만2088대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5일 BMW코리아와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16개 차종 9만208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 리콜한다고 밝혔다.
▲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 펠리세이드(사진)를 포함한 116개 차종 9만208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 |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520i 럭셔리 등 92개 차종 6만9488대에서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 화면의 표시값이 실제값과 다를 경우 화면이 꺼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ID.4 82kwh 등 16개 차종 1만8801대에서는 운전자지원첨단조향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의 장치 작동 해제 기능이 없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QS 450+ 등 3개 차종 1557대에서는 구동 전동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될 가능성이 나타났다.
스트린터 등 2개 차종(230대)은 송풍조정 회로 내부 퓨즈 배치가 부적절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에서 생산 판매한 팰리세이드 102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커버 제조 불량으로 펌프 내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691대는 후미등 광도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296대에서는 뒷바퀴 코일 스프링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에 스프링이 이탈되고 이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자동차 소유자에게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때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