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라면 업종 관련주 주가가 장중 내림 폭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압박에 못이겨 전날 라면값 인하를 결정한 결과 실적이 악화될 거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 라면 가격 인하 결정으로 농심의 실적이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28일 오전 장중 농심 주가가 내리고 있다. |
28일 오전 11시31분 코스피시장에서 농심 주식은 전날보다 4.17%(1만7500원) 내린 4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도 전날보다 2.91%(3200원) 내린 10만6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1%(10.57포인트) 하락한 2571.84를 쓰고 있다.
정부는 국제 밀가루 가격이 내렸는데 라면값은 왜 내리지 않느냐며 라면 업체들을 압박해 왔다.
이에 농심은 전날 신라면 가격을 4.5% 내렸으며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등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했다.
농심은 새우깡 가격도 6.9% 내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농심 라면과 스낵의 국내 연간 asp(평균판매단가)가 각각 0.8%, 1.2% 떨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 전망치가 180~190억 원 가량 하향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연결기준 농심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2~3%,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