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3분기에 국내에서 실적이 회복되겠지만 해외에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부산행’이 9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현재 4개 영화가 2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흥행수준이 지난해 3분기를 상회하고 있다”며 CJCGV가 3분기에 국내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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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GV 대표. |
7월에 국내박스오피스는 1577만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 1269억 원을 냈다. 지난해 7월보다 매출은 84%, 관객은 13% 증가했다.
그러나 CJCGCV는 해외사업에서 약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중국박스오피스에서 영화 ‘착요기’가 크게 흥행해 중국의 올해 7월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터키에서도 7월에 라마단 휴일, 쿠테타, 테러, 브렉시트 등으로 CJCGV는 실적이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중국박스오피스는 7월에 지난해와 비교해 18.1% 감소했다. 터키는 라마단 휴일 등으로 2, 3분기가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CJCGV는 3분기에 매출 2840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 늘지만 영업이익은 5.1% 줄어드는 것이다.
CJCGV는 2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47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 줄었다.
CJCGV는 “2분기에 국내에 신규극장 11곳을 출점해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고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국내에서 매출 2018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52% 줄었다.
CJCGV는 해외사업과 관련해 “CJCGV의 중국법인이 중국영화시장이 지난해 2분기보다 5% 위축된 상황에서 극장 7개를 출점해 적자 23억 원, 터키에서 인수관련 부대비용이 발생해 영업적자 8억 원, 미국에서는 4DX스크린 확장에 따른 65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