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에 2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주석궁에서 보 타잉 흥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2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을 제공하는 협력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재무부에 경협증진자금으로 8년간 20억 달러를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 |
경협증진자금은 수출입은행이 차입한 시장 재원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형 인프라사업에 장기·저금리의 차관을 제공하는 원조자금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오후 GS에너지, 베트남 비나캐피탈과 가스복합발전사업 금융지원에 관한 3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이 사업은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 3G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30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행장은 “이번 20억 달러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 체결은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베트남 인프라 사업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호치민 신규 메트로 사업, 호치민 신공항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 등 다수의 교통 분야 대형 유망사업 참여를 베트남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