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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카카오 주식 투자심리 개선은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성과에 달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6-21 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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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하반기에 본격적 서비스를 시작할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사업에서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가 투자심리 개선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글로벌 투자자들은 카카오의 인공지능 및 헬스케어 사업 성장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며 “하반기 신사업 성과 가시화 여부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카카오 주식 투자심리 개선은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성과에 달려"
▲ 카카오가 하반기에 내놓을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신사업에서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가 투자심리 개선에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최근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카카오톡 개편 효과와 인공지능, 헬스케어 중심의 신성장 사업 잠재력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오픈채팅의 전면화와 프로필 탭 기능 확대가 포함된 카카오톡 개편으로 채팅 탭에 집중된 광고 매출이 기타 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사업도 하반기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면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를 카카오톡에서 제공하고 챗봇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를 우려했지만 카카오는 인공지능 서비스 수익화와 자회사 비용 축소로 관련 비용 증가를 상쇄하겠다고 대답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와 기업 대 기업(B2B) 의료 데이터 레이크(의료 데이터 저장소)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이미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헬스케어 사업 성장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 연구원은 “국내 경기 상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광고, 커머스, 콘텐츠 매출 성장률 역시 2분기에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와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 비용 증가로 이익 반등은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다”라며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 효과와 인공지능, 헬스케어 신사업 성과를 확인하며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카카오 주가는 5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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