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6월19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이학재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을 발전시켜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 신임 사장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등 경영환경의 변화로 현재 인천공항은 대전환의 길목에 서 있다”며 "인천공항은 세계 1등 공항을 넘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공항산업의 창의적인 선도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공항의 미래를 묻거든 인천공항을 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과 여객을 위한 공항 안전망 구축 △스마트 서비스 기반 독보적 가치 창출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 도약 △국가·지역·구성원 상생발전 등을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공항’이 돼야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 사장은 “KTX, 제2공항철도, GTX, 연륙교 등과의 연계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수단을 도입해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공항으로 육성하겠다”며 “항공노선 회복과 취항항공사 및 환승객을 확대해 코로나 이전을 뛰어넘는 관광객 3천만 시대에 대비한 공항의 역할과 역량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지난 16일 임명됐다.
이 사장은 인천 부평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부터 인천 서구 구청장을 지내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난 뒤 제18·19·20대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에 내리 당선됐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의 정무특보를 맡았으며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패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