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6-16 11: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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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신탁이 서울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삼익아파트 신탁재건축 추진위가 10일 소유자 총회를 열고 예비 신탁사를 한국토지신탁으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한국토지신탁이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에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여의도 삼익아파트 모습. <네이버 지도 거리뷰 갈무리>
삼익아파트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51번지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다. 신탁방식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618세대, 오피스텔 114세대 규모의 단지로 조성된다.
삼익아파트 신탁재건축 추진위는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업력과 전문성, 신속통합기획 사업장 관리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 신탁사로 내세워 다른 여의도 재건축단지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익아파트를 포함한 여의도 일대의 노후 아파트 단지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재건축이 확정됐으나 2018년 서울시에서 발표한 여의도 통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이 표류하면서 사업이 정체됐다.
하지만 2022년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여의도 아파트 단지별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우며 4년 만에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이어 올해 4월 서울시가 최고 70층, 최대 용적률 800%까지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을 공개하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23년 6월 기준 수도권 20개 사업장에서 약 2만 세대의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재건축이 오랜 숙원이었던 곳인 만큼 한국토지신탁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추진에 활력을 더하겠다"며 "삼익아파트를 필두로 여의도 일대 다수의 사업장에서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