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어센드엘리먼츠가 약 1조2천억 원 규모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엘리먼츠가 미국 완성차기업에 2024년 4분기부터 양극재용 전구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결정한다.
▲ 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어센드엘리먼츠가 약 1조2천억 원 규모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마이클 오크론리(Michael O'Kronley) 어센드엘리먼츠 최고경영자가 2022년 8월31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미국법인에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SK에코플랜트 >
계약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2750억 원) 규모다. 앞으로 고객사 요청에 따라 50억 달러(약 6조3750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어센드엘리먼츠는 2015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을 제거한 뒤 전구체까지 생산하는 기술도 있어 원가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8월 어센트엘리먼츠와 5천만 달러(약 638억 원), 올해 1084만 달러(약 138억 원) 등 모두 6084만 달러(약 776억 원)을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와 이사회 의석 1개를 확보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