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억 원대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고덕강일지구 3단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2차 예약이 진행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13일부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의 2차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 3억 원대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고덕강일지구 3단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2차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사진은 고덕강일3단지 조감도. <서울주택도시공사> |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에서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의 소유권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유형이다. 주택의 가격상승에 땅값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토지와 건물로 구성된 주택의 소유권을 분리해 저렴하게 주택공급을 할 수 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40년 동안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49㎡ 총 590세대다. 471세대는 청년(88세대)·신혼부부(236세대)·생애최초(147세대) 등 특별공급으로 이뤄지며 일반공급은 119세대다. 본청약 때 추정분양가는 3억1400만 원이고 토지임대료는 월 25만 원이다.
사전예약 공고가격은 추정가격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와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고 임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면 사전예약에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특별공급 6월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공급 6월28일부터 29일까지다. 당첨자 발표 예정일은 7월12일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현장 접수할 수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모두 1305세대로 한강에 인접해 있다.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이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단지 300m 이내 강빛초등학교, 강빛중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후분양이 적용돼 공정이 90% 완료된 시점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당첨자가 실제로 집을 확인한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등의 불이익이 없다.
지난 1차 사전 예약에서는 500세대 모집에 2만 명가량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하반기에도 마곡 및 한강 이남 지역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지속 공급해 1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