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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엘니뇨의 곡물 작황 영향 제한적, 가격 변동폭 크지 않을 것"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6-12 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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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엘니뇨’현상으로 곡물 작황 우려가 퍼졌지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지난달 미국 중서부 지역 주요곡물 작황 우려로 엘니뇨 발생에 따른 곡물 가격 재상승 가능성도 나온다”며 “다만 엘니뇨는 풍부한 강수량으로 오히려 작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단기 곡물 작황 우려에도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물가가 상승하는 현상)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내다봤다.
 
NH투자 "엘니뇨의 곡물 작황 영향 제한적, 가격 변동폭 크지 않을 것"
▲ ‘엘니뇨’현상으로 곡물 작황 우려가 퍼졌지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미국 미시시피주 한 콩밭 모습. <연합뉴스>

최근 엘니뇨를 비롯한 이상기후는 곡물 가격 재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는 5월 가뭄이 옥수수와 대두 작황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미국은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데다 대두도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와 함께 주요 생산국이기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으면 전세계 곡물가격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미국 중서부 옥수수와 대두 작황우수등급 비율이 라니냐 영향권에 있던 지난해와 달리 과거 5년 평균보다 낮다”며 “일각에서는 이와 더불어 엘니뇨 발생 확률이 높아져 곡물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3대 곡물(옥수수와 대두, 소맥) 가격은 이 같은 우려에도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현재 진행형인 엘니뇨 기후 아래서 북미와 남미 주요 곡물 재배지역에 많은 상수량이 발생해 오히려 작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단기적으로는 작황우수등급이 과거보다 낮지만 앞으로 양호한 기후 아래서 곡물 작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6월 전세계 농산물 수급전망(WASDE)’에 따르면 옥수수와 대두, 소맥의 전 세계 생산과 기말 재고전망치는 모두 상향 조정됐다. 

글로벌 곡물 무역 경쟁이 심화하는 것도 곡물가격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식량 안보 정책을 고려해 미국산 대두 의존도를 줄이고 브라질을 비롯한 타 지역 수입으로 선회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달러 약세로 미국산 곡물 수출경쟁력이 강화되더라도 글로벌 곡물 무역 경쟁 심화는 곡물가격 상방 시도 제한요인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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