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6-08 08: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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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민간아파트 최초로 전력거래소의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제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단지가 민간아파트 최초로 전력거래소로부터 공동주택 에너지쉼표 인증 최고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 삼성물산이 전력거래소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조혜정 삼성물산 건설부문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오른쪽)과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쉼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력거래소와 삼성물산은 이날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쉼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에너지쉼표는 소규모 전력소비자가 전력거래소 요청 시간에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소비자에게 금전, 마일리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말한다.
전력거래소는 2020년부터 에너지쉼표 공동주택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쉼표 인증 조건을 만족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지능형전력량계 인프라구축, 에너지쉼표 가입자수, 전력량 데이터 전송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등급(AAA, AA, A)을 부여해 보상에 반영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건설사들에서 제공하던 에너지 원격검침 서비스뿐 아니라 실시간 에너지 점검 및 에너지 수요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력거래소는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에너지쉼표 예비인증제도를 신설하고 자동수요관리(Auto DR)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범사업을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자동수요관리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과 홈네트워크 기술 등을 활용해 전력거래소 요청 시간에 입주민이 직접 가전제품을 제어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조절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전력거래소는 7일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단지에 민간아파트 최초로 공동주택 에너지쉼표 인증 최고등급인 AAA를 수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아파트에 AAA등급이 매겨진 사례가 있으나 민간아파트로서는 최초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는 에너지 수요관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능형 전력량계와 에너지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설치, 전력량 데이터 실시간(5분 단위) 전송 등 인증 필요조건 90점 이상을 획득했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본부장은 “민간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쉼표 서비스 및 인증제도가 더욱 활성화하고 신축아파트에도 자동수요관리 서비스가 우선 적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건설부문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은 “입주민에 실시간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 요금 절감과 친환경 활동도 도모할 것이다”며 “앞으로 래미안 홈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자동수요관리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 경험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