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상품의 고정금리 비중은 80%로 집계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금리와 대출금리 사이 차이는 1.58%포인트였다. 지난달보다 0.03%포인트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 4월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상품의 고정금리 비중은 80%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집계했다. |
저축성 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하락했지만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커 예대금리차가 줄었다.
4월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01%로 3월보다 0.16%포인트, 저축성 수신금리는 3.43%로 0.13%포인트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월 신규취급 대출 가운데 기업대출 금리는 5.09%로 0.16%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4%포인트 감소했다.
4월 신규취급 가계대출 금리는 4.82%로 3월보다 0.14%포인트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0.16%포인트 감소했다.
4월 신규취급 저축성 수신 상품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의 금리는 0.12%포인트 내린 3.41%였다.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는 3.50%로 0.2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8%로 3월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2월과 3월에는 2.60%을 유지했지만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밖에 가계대출 가운데 4월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상품 비율은 80.7%였다. 3월(79.4%)보다 비중이 즐었다. 반면 잔액 기준 고정금리 상품 비중은 39.4%였다.
올해 도입된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을 거두며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