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2차전지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박원철 SKC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SKC와 미래 2차전지 소재사업에 협력한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2차전지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철 SKC 대표이사 사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 소재 공동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 등을 협업한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동박에 리튬 금속을 도금해 제조하는 것으로 에너지밀도가 기존 흑연계 음극재(350mAh/g) 대비 약 10배 수준인 3860mAh/g에 이른다.
최근 리튬메탈 음극재는 리튬이온배터리는 물론 전고체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7년부터 리튬메탈 음극재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6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리튬메탈 음극재를 생산할 때 동박 기술이 중요한 만큼 포스코그룹은 동박 제조 글로벌 1위인 SKC와 협력을 통해 리튬메탈 음극재 상용화를 가속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2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의 원료인 구리를 포함한 광물 트레이딩 경쟁력을 기반으로 SKC와 함께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두 회사는 사업 담당 자회사를 포함한 공동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음극재 역량뿐만아니라 리튬, 니켈 등 원소재,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2차전지 사업에서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SKC의 협력으로 2차전지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