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5-24 0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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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곧 기업공개에 들어가는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해외매출 증가로 올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지우 이베스트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마녀공장은 최근 엔데믹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는 오프라인 수요에 대응하고자 2022년 하반기 일본 판매사와 계약을 통해 3천 개 매장을 확보했고 6월 말까지 2천 개 매장이 추가될 예정이다”며 “중국에서도 2022년 하반기 계약한 현지 판매사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올해 높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곧 기업공개에 들어가는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해외매출 증가로 올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마녀공장 사옥입구.
오 연구원은 마녀공장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창출하고 있는 ma:nyo 브랜드에 더해 향후 신성장 동력인 our vegan, banilla boutique, NO MERCY 등 모두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6월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마녀공장은 2022년 기준 세계 65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출은 2022년 기준 56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5.3%에 이른다. 일본과 중국 매출이 가장 많다.
일본에서는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 흥행 후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이 2020년 49억 원에서 2021년 21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엔데믹 이후 늘어나는 오프라인 수요에 대응해 일본 현지 판매사와 계약을 통해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다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는 2022년 8월부터 매출 인식을 시작했음에도 총 해외매출비율의 10% 비중을 달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마녀공장은 중국에서도 매장을 늘려가며 올해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외형 고성장, 마케팅 집중, 마케팅 내재화, 높은 기초 제품 및 온라인 채널 비중 등의 요인으로 동종 업계 대비 마진율이 우수하다”며 “2023년 높은 기저 부담, 마케팅 증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15~20% 높은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227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