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거래소에서 이탈하는 투자자 자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폴리턴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에서 매도 세력이 점차 힘을 얻으면서 시세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화폐 투자에 손을 떼는 투자자가 늘어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크립토폴리턴은 특히 최근 며칠동안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졌다며 2만7천 달러 미만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형성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2만665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4월 중 3만 달러를 넘으며 고점을 기록한 뒤 대체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폴리턴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자금을 빼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세가 약세를 보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등 자산을 매도하고 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을 떼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크립토폴리턴은 “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하방 압력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수 세력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이미 기존의 심리적 저항선 밑으로 떨어진 만큼 당분간 하락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부채한도 인상에 따라 국채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크립토폴리턴은 “매도 세력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상황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