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초부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이어진 주가 상승세가 다양한 종목으로 확산되면서 전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나타난 미국 증시 상승세가 다른 종목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7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이외 종목에 상승 추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미국 증시 S&P500 지수는 현재 연초보다 약 7.5% 상승했다.
대부분의 종목은 다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애플과 MS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올해 초 대비 30% 넘게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런스는 애플과 MS의 시가총액이 S&P500 시가총액 전체의 약 15%를 차지하는 만큼 이런 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두 기업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끈 동력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꼽힌다.
배런스는 주요 기술주를 제외한 종목도 최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을 뒤따라 본격적으로 반등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빅테크 주가 상승이 전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배런스는 S&P500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지금보다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기술주 이외 종목에서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빅테크 기업보다 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앞으로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단이나 미국 경제상황 안정화 등 긍정적 변수가 나타나면 대부분의 종목에 큰 폭의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