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05-17 08:55:4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600만 원대에 머물렀다.
빗썸경제연구소가 미국 국회의 부채 한도 상향 논의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영향을 분석했다.
▲ 17일 오전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가 엇갈리고 있다. 빗썸경제연구소가 미국 국회의 부채 한도 상향 논의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영향을 분석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7일 오전 8시3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01% 내린 363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08% 오른 245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02% 하락한 41만88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에이다(-0.20%), 솔라나(-1.69%), 폴리곤(-2.32%), 폴카닷(-0.70%)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2.96%), 도지코인(0.62%), 트론(0.30%)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거래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투자자들이 안전한 게임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계열사인 빗썸경제연구소가 미국 부채한도 합의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전망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미국이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합의하게 되면 확장재정정책으로 시장의 유동성 증가, 화폐가치 하락,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며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합의가 지연되면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심화해 안전 자산 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에 편입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호재와 악재를 가늠할 수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최근 비트코인은 은행 시스템의 위기와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보인다”며 “2023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 국회의 부채 한도 합의 내용에 따라 단기적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