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부 국내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거래 재개에 나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부터 증권 담보 대출 및 신용융자 매수와 관련된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 KB증권이 16일부터 증권 담보 대출과 신용융자 매수와 관련된 제한을 완화했다. |
KB증권은 증권 담보 대출을 그동안 전면 제한했으나 고객별 5억 원의 한도로 완화했다. 신용융자 매수도 고객별 5억 원의 제한에서 정해진 약정 한도까지 늘렸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부터 신용융자 신규 매수와 예탁증권 담보 대출을 재개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월21일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자 신용융자를 중단했다.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이다. 국내 증시에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감소하면서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4월24일 20조4310억 원을 기록했다가 5월12일 18조6449억 원까지 줄었다. 최근 드러난 주가조작 사태 등으로 빚투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