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과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의 주요 관계자들이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글로벌권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중동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CJ대한통운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식품 전문 온라인몰 ‘아이허브’ 상품의 국제배송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리야드 통합물류특구(SILZ)’에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 ‘사우디 GDC’를 건립한다. 건립 비용은 600억 원, 준공 목표 시기는 2024년 하반기이다.
GDC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배송지 인접국가에 구축한 물류센터이다. GDC를 통해 구매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사우디 GDC는 연면적 1만8천 ㎡, 일일 처리물량 1만5천 상자의 물류센터이다.
이곳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방(UAE),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9개 국가에 상품을 배송하는 기지로 활용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아이허브와 기간 8년의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지역 물류서비스를 전담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사우디에 중동 물류허브를 구축하면서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초국경택배(CBE)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동에서도 가장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함께 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사우디 GDC가 중동 이커머스 시장을 이끄는 물류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첨단 물류기술과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