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효과로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켰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에 변동은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9조376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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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하거나 조달청의 등급별 입찰제한, 도급하한제 등에 이용된다.
이번 평가는 심사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민·관합동 검증반의 검증내용을 공시에 앞서 반영하는 등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강화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13조2774억 원)과 평가액 차이를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평가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발표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삼성물산은 1위, 제일모직은 18위에 올랐다.
10대 건설사는 순위변동만 있었을 뿐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포스코건설(9조9732억 원)이 3위로 4위 대우건설(9조4893억 원)과 자리를 바꿨다. 5위 대림산업(8조763억 원) 역시 6위 GS건설(7조3124억 원)을 제쳤다.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6조3578억 원)이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위에서 두계단 올랐다. 현대엠코 합병 전 54위에서 3년 만에 47위나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건설(5조3105억 원)과 SK건설(5조994억 원), 현대산업개발(4조8624억 원)이 그 뒤를 따랐다.
시공능력평가 척도 중 하나로 활용되는 보유기술자 숫자는 현대건설이 4656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우건설이 4356명으로 2위였다.
삼성물산(3856명)과 GS건설(3852명)이 근소한 차이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대림산업(3254명), 포스코건설(2915명), SK건설(2323명), 현대엔지니어링(2325명), 롯데건설(1896명)이 5~8위를 차지했다.
한화건설은 1394명의 기술자를 보유해 10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