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9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5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 2조3657억 원, 영업이익 779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2.4% 감소했다. IBK투자증권 추정치 852억 원을 하회했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수도광열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연결 편입된 지누스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밑돈 것도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지누스는 연결 편입에도 영업권 상각비가 영업이익을 상회하면서 감익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까지 실적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의류 고성장에 따라 기저가 높고 수도광열비용 증가와 재산세 부담이 가중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점 영업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누스 부진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하반기엔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남 연구원은 "대전점 영업 재개에 따른 효과와 지누스 판매 회복에 따른 기여도 증가, 면세점 실적 기여도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소비 경기 둔화도 이어지는 만큼 실적 개선이 쉽지 않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