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자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 현지시각 3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0.29포인트(0.80%) 하락한 3만3414.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28.83포인트(0.70%) 내린 4090.75에, 기술주중심 나스닥지수는 55.18포인트(0.46%) 떨어진 1만2025.33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연구원은 “0.25%포인트 금리인상 전망을 미리 반영한 덕에 연준의 발표 뒤에도 뉴욕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언급한 여파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위원들이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으며 인상 중단 얘기도 언급됐으나 지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미국 4월 ADP 비농업 신규고용이 29만6천 건으로 전월치(14만5천 건)와 예상치(14만8천 건)을 모두 크게 웃돌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였다.
미국 3월 ISM 서비스업지수도 51.9를 기록해 전월치(51.2)와 예상치(51.8)을 모두 상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9%), 금융(-1.2%), 소재(-1.1%) 업종의 낙폭이 컸다.
특히 파월의장의 발언 이후 지방은행 위기 우려감이 확대되며 팩웨스트(-60%), 웨스턴얼라이언스(-30%) 주가가 장외 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0.3%), 통신(-0.2%), 헬스케어(-0.1%) 업종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한편 AMD(-9.22%)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전년대비 매출 급감과 향후 가이던스 제시 부진으로 급락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