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3-04-30 1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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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가 미국 빌멀린다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방역시스템을 개발했다.
KT는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자가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 임승혁 KT 헬스케어사업단 단장이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연구 성과공유회에서 모바일 감시체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KT >
KT는 2020년 5월부터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아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21년 1월부터는 연구용 앱 샤인을 통해 약 5만명의 시민으로부터 코로나19 데이터를 수집했다.
KT의 조사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한 역학조사 방식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고려대 구로병원과 함께 진행한 '모바일 감시 및 통신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연구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게재하기로 했다. 또한 샤인이 수집한 방역데이터를 다른 연구기관에 제공해 감염병 연구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은 "빌멀린다게이츠 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를 통해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적극 활용돼 향후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