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그룹 계열사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2분기부터 대규모 해외수주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엔지니어링 목표가가 높아졌다. 그룹 계열사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2분기부터는 대규모 해외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며 “여기에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해외수주 기대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225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시장 전망치를 2%, 30% 웃돌았다. 그룹 계열사 매출이 32% 수준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비화공부문에서는 준공 현장 정산이익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규모 해외수주 성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인도네시아 CAP2 석유화학 프로젝트(약 2조 원)와 3분기 텍사스 LNG 프로젝트(1조 원 이상)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
4분기에는 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도 있다.
김 연구원은 “경쟁입찰 안건의 수주 성공률 및 수주 시점에 관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도 “다만 기본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연계수주 안건이 많아지면서 연간 해외수주 규모 변동성은 작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해외수주로 회사 가치가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시점은 2024년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강화되는 수주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921억 원, 영업이익 81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5.8%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