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과 공과
△투자금융부문 실적 증가 이끌어
2022년 신한투자증권이 IB부문에서 거둔 연간 수수료 수익은 253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23.8% 늘어난 수치다.
투자금융 분야 전문가인 김상태가 2022년 초부터 총괄사장에 올라 관련 사업을 이끌어온 데 따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신한투자증권의 전체 연간 실적은 증시 악화에 따른 위탁수수료 감소 등 영향을 받아 부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연결기준 순이익 4123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3027억 원에서 28.6% 늘어났다.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살펴보면 순이익은 2021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여의도 사옥 세후 매각이익인 3215억 원을 제외하면 2021년과 비교해 오히려 68.8% 줄어든 셈이다.
실제 2022년 4분기는 영업손실 1651억 원, 순손실 157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와 부동산 및 자본시장 악화에 따른 수수료 감소, 대체투자 관련 손상 인식 등을 이익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이사회 의장에 올라
김상태는 2023년 3월22일 신한투자증권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자산규모 5조 이상의 금융사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내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때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연결기준 자산규모가 43조8215억 원임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사내이사인 김상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만한 이사회 소집 및 주재와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김상태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해 더욱 빠르고 과감한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금융 전문성 인정받아 신한투자증권 대표에 올라
김상태는 2022년 3월 투자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GIB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GIB(글로벌 투자금융 부문)는 여러 신한금융 계열사와 기업금융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30년 넘게 쌓은 투자금융 전문성을 살려 신한투자증권에서 투자금융부문과 리테일부문의 균형성장을 일굴 적임자로 꼽혔다.
신한투자증권은 리테일부문에 비해 투자금융부문 경쟁력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태는 대우증권 시절에 기업금융부장, 주식인수부장 등을 맡았고, 2006년 메리츠증권으로, 2010년 유진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투자금융 업무를 맡았다.
이후 2014년에 다시 대우증권(당시 KDB대우증권)으로 돌아와 투자금융부문 수장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해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한 뒤에도 투자금융총괄을 맡을 정도로 투자금융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투자금융 명가로 성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은 2023년 12월31일이다.
△사내이사 맡아 투자금융 사업 추진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에 있으면서 공격적으로 투자금융 사업을 이끌었다.
김상태는 2018년 3월27일 미래에셋증권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함께 3인 사내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김상태가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에 종사했고 합병 전 미래에셋대우에서 장기간 경영에 참여해 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김상태가 투자금융부문을 이끈 2017년에 기업공개 주관 실적 1위에 오른 뒤 2018년에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후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금융 사업을 진두지휘한 공을 인정받아 2018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금융, 인수금융 등 다양한 투자금융 업무를 맡았던 이력과 미래에셋증권의 IB부문을 오래 이끌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통합한 뒤 기업부문본부, ECM본부, 종합금융투자본부 등을 거느린 IB1부문을 이끌었다. 통합 미래에셋증권이 투자금융 명가로 성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일모직, 셀트리온헬스케어,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의 초대형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미래에셋증권 통합 이후 투자금융(IB) 조직 안정화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이후 투자금융 사업 조직 안정화에 일조했다.
그 과정에서 투자금융 직원들이 거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는 점이 김상태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
단기성과 위주의 중개와 주선 업무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다.
또 종합투자금융본부를 1본부, 2본부로 나누고 종합금융3본부를 신설해 기업에 직접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도 닦았다. 단순히 회사채 발행을 도와주는 업무에서 더 나아가 에쿼티 투자 등 자금확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는 식이다.
이 밖에 프로젝트개발본부를 새로 만들고 리츠금융TF를 리츠금융본부로 승격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김상태가 투자금융부문 수장에 오른 뒤 미래에셋증권의 IB 수익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투자금융부문 순이익은 합쳐서 261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통합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가 출범한 뒤 투자금융부문 실적은 1460억 원으로 급증했다. 1년 만에 459.39% 증가했다.
2019년 투자금융부문 순이익은 2648억 원으로 3년여 만에 10배로 뛰었다.
△제일모직 상장 주관 맡아 투자금융 업계 주목
김상태는 2014년 말 제일모직 상장 주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KDB대우증권 투자금융사업부문 대표에 올랐다.
KDB대우증권은 2014년 6월 단독으로 1조3천억 원 규모의 제일모직 상장 대표주관을 따냈다. 김상태가 2014년 1월 KDB대우증권으로 복귀한 뒤 이뤄낸 성과였다.
김상태는 친정으로 복귀한 뒤 삼성SDS 상장 주관사 선정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절치부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제일모직 상장 주관사 자리를 단독으로 따냈고 2015년 9월에는 호텔롯데 상장 주관사까지 선정되며 기업공개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KDB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로 통합된 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기업공개 주관실적 1위를 차지했다.
1조87억 원 규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77억 원 규모 롯데정보통신, 1061억 원 규모 하나제약 등의 상장 주관도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의 기업공개 주관 업무도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김상태는 대우증권 인수공모부에서 투자금융 경력을 시작해 주식인수부장까지 올랐다. 당시 대우증권은 LG카드, 롯데쇼핑 등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김상태는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쳐 KDB대우증권에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