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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뼛속까지 '투자금융맨', 위기에서 새 사업기회 모색 적극적 [2023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4-2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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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상태는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함께 이끌던 이영창 대표가 2022년 말 임기만료로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이사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투자금융(IB)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GIB(그룹&글로벌 투자은행)총괄사장을 맡아 투자금융사업을 이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름을 신한투자증권으로 바꾼 뒤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브랜드 재정립과 고객 중심 경영 강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65년 2월10일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KDB대우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부장과 주식인수부장을 지냈다.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쳤고 KDB대우증권으로 돌아와 투자금융(IB)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통합 당시부터 투자금융부문 수장을 맡다가 2022년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증권사의 투자금융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진취적 경영을 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과 공과

△투자금융부문 실적 증가 이끌어
2022년 신한투자증권이 IB부문에서 거둔 연간 수수료 수익은 253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23.8% 늘어난 수치다.

투자금융 분야 전문가인 김상태가 2022년 초부터 총괄사장에 올라 관련 사업을 이끌어온 데 따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신한투자증권의 전체 연간 실적은 증시 악화에 따른 위탁수수료 감소 등 영향을 받아 부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연결기준 순이익 4123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3027억 원에서 28.6% 늘어났다.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살펴보면 순이익은 2021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여의도 사옥 세후 매각이익인 3215억 원을 제외하면 2021년과 비교해 오히려 68.8% 줄어든 셈이다.

실제 2022년 4분기는 영업손실 1651억 원, 순손실 157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와 부동산 및 자본시장 악화에 따른 수수료 감소, 대체투자 관련 손상 인식 등을 이익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이사회 의장에 올라
김상태는 2023년 3월22일 신한투자증권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자산규모 5조 이상의 금융사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내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때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연결기준 자산규모가 43조8215억 원임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사내이사인 김상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만한 이사회 소집 및 주재와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김상태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해 더욱 빠르고 과감한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금융 전문성 인정받아 신한투자증권 대표에 올라
김상태는 2022년 3월 투자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GIB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GIB(글로벌 투자금융 부문)는 여러 신한금융 계열사와 기업금융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30년 넘게 쌓은 투자금융 전문성을 살려 신한투자증권에서 투자금융부문과 리테일부문의 균형성장을 일굴 적임자로 꼽혔다.

신한투자증권은 리테일부문에 비해 투자금융부문 경쟁력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태는 대우증권 시절에 기업금융부장, 주식인수부장 등을 맡았고, 2006년 메리츠증권으로, 2010년 유진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투자금융 업무를 맡았다.

이후 2014년에 다시 대우증권(당시 KDB대우증권)으로 돌아와 투자금융부문 수장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해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한 뒤에도 투자금융총괄을 맡을 정도로 투자금융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투자금융 명가로 성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은 2023년 12월31일이다.
[Who Is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신한투자증권 실적.
△사내이사 맡아 투자금융 사업 추진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에 있으면서 공격적으로 투자금융 사업을 이끌었다.

김상태는 2018년 3월27일 미래에셋증권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함께 3인 사내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김상태가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에 종사했고 합병 전 미래에셋대우에서 장기간 경영에 참여해 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김상태가 투자금융부문을 이끈 2017년에 기업공개 주관 실적 1위에 오른 뒤 2018년에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후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금융 사업을 진두지휘한 공을 인정받아 2018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금융, 인수금융 등 다양한 투자금융 업무를 맡았던 이력과 미래에셋증권의 IB부문을 오래 이끌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통합한 뒤 기업부문본부, ECM본부, 종합금융투자본부 등을 거느린 IB1부문을 이끌었다. 통합 미래에셋증권이 투자금융 명가로 성장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일모직, 셀트리온헬스케어,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의 초대형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미래에셋증권 통합 이후 투자금융(IB) 조직 안정화
김상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이후 투자금융 사업 조직 안정화에 일조했다.

그 과정에서 투자금융 직원들이 거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켰다는 점이 김상태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

단기성과 위주의 중개와 주선 업무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다.

또 종합투자금융본부를 1본부, 2본부로 나누고 종합금융3본부를 신설해 기업에 직접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도 닦았다. 단순히 회사채 발행을 도와주는 업무에서 더 나아가 에쿼티 투자 등 자금확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는 식이다.

이 밖에 프로젝트개발본부를 새로 만들고 리츠금융TF를 리츠금융본부로 승격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김상태가 투자금융부문 수장에 오른 뒤 미래에셋증권의 IB 수익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투자금융부문 순이익은 합쳐서 261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통합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가 출범한 뒤 투자금융부문 실적은 1460억 원으로 급증했다. 1년 만에 459.39% 증가했다.

2019년 투자금융부문 순이익은 2648억 원으로 3년여 만에 10배로 뛰었다.

△제일모직 상장 주관 맡아 투자금융 업계 주목
김상태는 2014년 말 제일모직 상장 주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KDB대우증권 투자금융사업부문 대표에 올랐다.

KDB대우증권은 2014년 6월 단독으로 1조3천억 원 규모의 제일모직 상장 대표주관을 따냈다. 김상태가 2014년 1월 KDB대우증권으로 복귀한 뒤 이뤄낸 성과였다.

김상태는 친정으로 복귀한 뒤 삼성SDS 상장 주관사 선정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절치부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제일모직 상장 주관사 자리를 단독으로 따냈고 2015년 9월에는 호텔롯데 상장 주관사까지 선정되며 기업공개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KDB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로 통합된 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기업공개 주관실적 1위를 차지했다.

1조87억 원 규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77억 원 규모 롯데정보통신, 1061억 원 규모 하나제약 등의 상장 주관도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의 기업공개 주관 업무도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김상태는 대우증권 인수공모부에서 투자금융 경력을 시작해 주식인수부장까지 올랐다. 당시 대우증권은 LG카드, 롯데쇼핑 등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김상태는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파트장을 거쳐 KDB대우증권에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복귀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23년 4월11일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김상태는 각자대표를 맡고 있던 이영창 대표가 2022년 말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신한투자증권의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해 증권사 수익 하방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신한투자증권을 홀로 이끄는 숙제를 짊어졌다.

김상태는 2023년 신년사에서 ‘비상시국’을 선언하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 목표는 2023년 김상태가 신한투자증권을 이끌며 이뤄내야 할 핵심 과제에도 해당한다.

김상태는 우선 자산관리(WM, Wealth Management) 부문 체질 개선을 통해 고객중심 가치를 실현할 것을 강조했다. 연금과 세무, 노후 설계와 가업승계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3월 자산관리 부문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고객관리 체계를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별 맞춤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며 자산관리 분야에서 장기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거치며 하락한 자산관리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로 꼽힌다.

두 번째 목표는 투자은행 부문에 힘을 싣는 것이다. 김상태의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투자금융을 주력 산업으로 육성해 실적 기여도를 높이며 증시 부진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GIB그룹을 두 개로 나누고 정근수 GIB그룹장과 김준태 IB종합금융본부장을 대표로 임명했다. 전문인력을 강화해 관련 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김상태는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 기업금융과 리서치 등 서로 다른 직무에서 일하는 임직원이 ‘하나의 팀’으로 힙을 합쳐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목표로 앞세웠다. 그는 신한투자증권 임직원이 힘을 합쳐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에 선정됐던 경험을 예시로 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의 여러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대응도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라임, 헤리티지 등 펀드 환매 사태로 수 년째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한투자증권은 영국 신재생에너지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투자자들로부터 검찰에 고소됐다.

◆ 평가
[Who Is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이 2023년 2월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코넥스 우수 IB 시상식에 참석해 코넥스 우수IB 상을 수상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상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상태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 대표가 보인다. <한국거래소>
김상태는 뼛속까지 ‘IB(투자금융)맨’이다.

IB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직원들과 나누려는 마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월부터 전국 신한투자증권 75곳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IB업무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자 한다.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고 술도 잘 마시지 못하는 편이다. 실력과 신뢰로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녔다.

언변이 화려하지 않지만 고객과 신뢰를 쌓으며 고객의 마음을 여는 능력을 갖춰 IB 영업에 최적화된 인물로 평가받는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면모를 다양하게 갖췄다는 말도 듣는다.

대우증권 시절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수시로 사진첩을 들춰보고 말단 직원과도 저녁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등 직원들과 스킨십에 힘썼다.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신한투자증권 재직 시절에도 이어졌다.

2023년 1월 신한투자증권이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후 김상태는 ‘CEO와의 대화‘를 열고 본인의 경영철학을 나눴다. 본인부터 앞장서서 뛰겠다는 의미를 담아 임직원에 운동화 상품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 입사한 뒤 먼저 입사한 대학 선배에게 어느 부서에 지원하는 게 좋을지를 물었는데 인수부를 추천받았다. 처음에는 인수부를 인사부로 잘못 알아들을 정도로 투자금융 분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었다고 한다.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여러 증권사를 거치며 주식발행과 채권발행 등을 맡으며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길렀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진취적 경영 스타일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증권에서 부장까지 올랐으나 안주하지 않고 중소형 증권사인 메리츠증권(당시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옮겼다. 메리츠증권에서 2010년 중국 기업인 웨이포트의 상장을 주관했다. 웨이포트와 상장 주관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을 받았는데, 이는 한국 투자금융 업계에서 사상 처음이었다.

김상태는 중국 기업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해 관례를 깨고 계약금을 받았다고 한다.

웨이포트는 계약금을 줄 수 없다고 했지만 귀국 비행기편 예약을 취소하고 계약금을 줄 때까지 협상하겠다고 버텨 결국 계약금을 받는 데 성공했다.

유진투자증권 시절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는 최초로 엑세스바이오의 상장을 맡았다. 김상태는 엑세스바이오의 상장 주관만 하지 않고 회사 지분을 5%가량 인수하는 과감한 투자도 했다. 액세스바이오 주가가 코스닥 상장 후 치솟아 유진투자증권은 100억 원 넘는 투자수익을 올렸다.

사건사고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책임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3월 라임펀드 판매를 두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이 인정돼 1심에서 벌금 5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전 PBS사업본부장 임모 씨가 480억 원 상당의 라임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데에 대한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샀다. 이는 김상태 부임 전에 벌어졌던 일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420억 원을 반환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1심 판결이 나온 항소했으나 곧이어 항소를 취하했다.

△영국 그린에너지 펀드 투자자들이 신한투자증권 고소
법무법인 한누리는 2023년 3월 영국 그린에너지 펀드 투자자들을 대리해 신한투자증권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누리 측은 그린에너지 펀드를 신한투자증권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도 가입했다고 속이며 판매했다고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운용사를 통해 보험가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태 부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사업 인가 지연
미래에셋증권은 공정위 조사에 발목이 잡혀 4년 넘게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금융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김상태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발행어음 사업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투자금융 사업을 공격적으로 하려는 증권사에는 필수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지만 발행어음 사업 인가는 받지 못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이 유로에셋투자자문사의 옵션상품을 고객에게 불완전판매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었던 데다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금융위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었던 점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는 데 불리하게 작용했다.

여기에 2017년 12월부터는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공정위의 조사로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에 대한 심사는 보류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나 대주주가 금융위, 공정위, 국세청, 검찰청, 금감원 등으로부터 조사, 검사 등을 받을 때는 금융당국의 신사업 인허가가 보류되기 때문이었다.

공정위는 2020년 5월27일 미래에셋 계열사에 과징금 43억9천만 원을 부과했다. 이로써 2017년 12월부터 2년 반가량 이어진 공정위의 조사는 끝났다.

그동안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걸림돌이었던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6월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1월17일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과 함께 2차전지 에코시스템 투자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2004년 KDB대우증권에서 기업금융부장을 맡았다.

2007년 투자금융(IB)사업본부 주식인수부장이 됐다.

2007년 메리츠종금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 상무보가 됐다.

2010년 유진투자증권에서 IB사업본부 기업금융파트장 상무를 맡았다.

2014년 KDB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KDB대우증권에서 IB사업부문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 미래에셋대우 IB사업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6년 10월 미래에셋대우 기업금융(IB)1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2018년 11월 미래에셋대우 IB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3년 3월 신한투자증권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3년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아주대학교 대학원 투자금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미래에셋증권에서 2021년 보수로 23억1천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1700만 원, 상여금 4억3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800만 원, 퇴직소득 14억5200만 원 등이다.

이와 별도로 미래에셋증권 보통주로 지급되는 성과보수 이연지급액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13월 기준 김상태의 성과보수 이연지급 예정액이 △2022년 4만1457주 △2023년 3만1052주 △2024년 9399주라고 공시했다.

2022년 신한투자증권에서 받은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어록
[Who Is ?]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김상태 신미래에셋대우 IB총괄 사장이 2017년 3월16일 인베스트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신한투자증권에 몸 담은지) 올해 1년을 맞아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 자산이 100억 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들 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 대중 고객을 대상으로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 고객 중심으로 조직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2023/02/24, 더벨 인터뷰에서)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역량과 SK온의 기술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2차전지 생태계에서 양사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2023/01/17,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열린 ‘2차전지 Ecosystem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2023년은 응축된 에너지를 폭발시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는 ‘리바운드(Rebound)’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2023년은 신한투자증권이 다시 시작하는 시간이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질적성장’을 통해 시장 지위 상승이라는 ‘양적성장’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3/01/02, 신년사에서)

“지금까지가 ‘기본과 원칙’을 확립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 이미지를 쇄신하고 신한투자증권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리커버리(Recovery)’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2023년) ‘리바운드(Rebound)’의 시간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15개 그룹사, 전 세계 255개 글로벌 네트워크 및 업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전문가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인프라와 역량,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접목해 최고의 서비스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22/04/08, 대전시 유성구 호텔인터시티 컨벤션룸에서 열린 '제1회 신한 헬스케어 포럼'에서)

“남들이 다 하는 비즈니스에는 관심 없다. 올해 미션은 IB 투자상품을 개인 고객 수요에 맞게 다양하게 구조화해 개인 투자자들도 기관 투자자 못지않는 투자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9/01/10, 뉴스원 인터뷰에서)

“당장 추가 유상증자 계획은 없지만 해외 글로벌 투자회사와 견주기 위해서는 이들과 맞먹는 수준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2018/11/26,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미래에셋대우의 미래는 투자다. 인도에서 브로커리지 영업 하려고 3천억 원 투입한 것은 아니다. 수수료만으로는 안 된다. 투자 없이는 성장도 없다. 우량한 기업의 지분을 직접 매입할 것이다.” (2018/03/16,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당장 뉴욕이나 런던에서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을 벌이기는 힘들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부터 해외 IB 영향력을 확대하겠다.” (2017/10/25,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미래에셋대우의 가장 큰 강점은 확실한 투자철학을 가진 오너가 있다는 것이다. 퇴직연금, 해외부동산 투자, 글로벌 자산배분 등이 경쟁회사보다 3~5년 앞서갈 수 있었던 것도 일관된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2017/05/18, 에너지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아직 글로벌 시장과 비교할 때 한국 IB가 여전히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에셋대우는 트랙 레코드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고 세계 16개국에 그룹사가 나가 있다. 네트워크와 트랙 레코드 등을 고려할 때 이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붙어볼 만한 상황이다.” (2017/04/27,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기업의 성장 과실을 투자자와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IB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국내 대기업이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M&A)을 할 때 공모펀드를 일부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성공을 응원하지 않겠나. 이런 식으로 기업과 투자자와 IB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 인터뷰에서)

“돌이켜보면 비록 보잘것없는 성과였지만 고객의 끊임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 업계 선후배들과 지혜를 모아 한국 IB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2015/10/1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현재 대우증권 후배들의 개인적인 자질은 과거에 비해 정말 우수하지만 구성원 간 유대감은 조금 약화된 것 같아 아쉽다. 직원들과 스킨십을 하면서 대우증권을 IB 명가로 재건하는 데 힘쓰겠다.” (2015/03/18,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자신있다. 내가 LIG넥스원 경영진이라면 최근 큰 딜을 해본 곳을 활용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삼성SDS나 삼성에버랜드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해본 곳이 적임 아니겠느냐.” (2014/07/07,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LIG넥스원 기업공개와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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