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4년 미국 군용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훈련기 시장 진출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미국에 진출할 기회가 오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항조정했다. |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5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미국에 진출하면 전세계 훈련기 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는 기회”라며 “2024년부터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의 국가에서 사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해군은 2021년 10월 차기 전술 훈련기 사업에 대한 정보요청서를 공개한 상태로 방산업계에 따르면 2024년에 해당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2018년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에 참여했지만 탈락했다.
하지만 미국 해군의 정보요청서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은 상당히 까다로운 계약 요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록히드마틴이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2018년 미국 공군관련 사업을 수주한 보잉은 프로젝트 수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다시 기회가 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933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