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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백화점 디즈니스토어 문전성시, 정지선 오프라인 '경험'을 판다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3-04-18 16: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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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백화점 디즈니스토어 문전성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오프라인 '경험'을 판다
▲ 18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디즈니 10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신데렐라, 미키마우스부터 마블 시리즈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까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넋을 놓고 보게 되는 디즈니 캐릭터들이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디즈니 10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컴퍼니와 디즈니스토어의 국내 운영권에 대한 협업 계약을 체결해 운영권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로 디즈니스토어가 들어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7월 판교점에 한국 공식 디즈니스토어를 열기로 했으며 협업을 기념하는 의미로 이번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 팝업스토어는 6월29일까지 운영된다.

10시30분 백화점 문을 열자마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스토어에는 사람들이 가득 찼다. 영업을 막 시작해 한산한 주변 매장들과는 너무도 다른 분위기였다.

약 264㎡(80평) 규모로 오픈한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다양한 디즈니 굿즈들이 준비돼 있었다.

주변에서 자주 봐왔던 인형부터 피규어, 향초, 그릇, 퍼즐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상품들까지 디즈니 캐릭터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현장] 현대백화점 디즈니스토어 문전성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오프라인 '경험'을 판다
▲ 10시30분 백화점 문을 열자마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스토어에는 사람들이 가득 찼다. <비즈니스포스트>

사람들은 저마다 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담기 바빴다. 매장이 사람들로 가득 차 이동이 쉽지 않음에도 물건을 고르는 표정들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연령층도 다양했다. 유모차를 타고 온 아이들부터 힙한 옷을 입은 MZ세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디즈니스토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인기있는 상품들은 매대에서 금방 사라졌고 매장 직원들은 물건을 다시 채워넣기 바빴다.

사람들은 매장 한켠에 준비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지인과 영상통화를 하며 함께 물건을 고르는 모습도 보였다.

이것이 바로 온라인으로는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021년 1월 ‘현대백화점그룹 비전2030’을 발표했다. 백화점 고객들의 문화 소비패턴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정 회장은 2021년 2월 기존 백화점의 고정관념을 깬 ‘더현대서울’을 여의도에 오픈하며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한 오프라인 매장들을 더현대서울에 입점시키며 2030세대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인증샷 필수 매장으로 소문난 곳들이 더현대서울로 모였고 2030세대들도 모여들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2월 더현대서울 2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누적 방문자 수 8000만 명 가운데 2030세대가 5200만 명으로 6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MZ세대 매출 비중은 55%로 더현대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에서의 MZ세대 매출 평균(24.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2030세대가 온라인소비에 더 익숙하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의미있는 결과였다. 정 회장이 강조한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 전략이 통한 것이다.

디즈니스토어의 온라인 매장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안에 숍인숍 형태로 7월 문을 연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인증샷을 남기며 디즈니스토어에서의 경험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수밖에 없다.

매장을 방문한 한 20대 고객은 “평소에 디즈니 캐릭터들을 너무 좋아했는데 공식스토어가 생긴다고 하니까 설레고 기쁘다”며 “하루라도 빨리 방문하고 싶은 마음에 오늘은 혼자 왔는데 곧 친구들과 다시 방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고객은 디즈니 굿즈가 가득 담긴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디즈니 팝업스토어는 7월 정식 매장이 문을 열면 고객들의 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 손으로는 물건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한 손으로는 인형을 끌어안고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서로 무엇을 샀는지 확인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계산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거워보였다.
 
[현장] 현대백화점 디즈니스토어 문전성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오프라인 '경험'을 판다
▲ 한 손으로는 물건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한 손으로는 인형을 끌어안고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서로 무엇을 샀는지 확인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계산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거워보였다.

디즈니스토어 안의 고객들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행복한 주인공들 같았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형 리테일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백화점의 성장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하지만 정 회장은 오프라인 백화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더현대서울에서도, 디즈니스토어에서도 정 회장의 전략은 고객들에게 어느 정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방향성이 디즈니 동화처럼 해피엔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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