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4월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들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지원을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해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했다. 종합 대책에는 부품업체 연구개발 투자, 자금 확대, 인력 양성 등이 포함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기공식에 맞춰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에 24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 그룹의 '24조 원 투자' 첫걸음"이라며 "현대차 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정보기술(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연구개발, 용인·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구성된 첨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약속한 GTX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며 "A, C 노선을 신속하게 평택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