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기관 IDC트래커는 9일(현지시각) 수요부진과 재고과잉에 따라 2023년 1분기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급감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IDC트래커 > |
[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1분기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IDC트래커는 9일(현지시각) “수요부진, 과잉재고, 거시경제 침체에 따라 2023년 1분기에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잠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은 5690만 대로 2022년 1분기보다 2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8년 1분기의 세계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은 6060만 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PC 출하가 크게 늘었다가 2023년 1분기에 코로나 이전 시기로 다시 후퇴한 것이다.
지테쉬 우브라니 IDC 이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유통망에 있는 재고가 빠르게 소모됐지만 든든하다 싶을 정도의 물량이 남아 있다"며 "가격하락 누적에도 심화된 과잉재고 현상은 2023년 중반 내지는 2023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용 컴퓨터의 수요 회복시기는 앞으로의 경제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린 황 IDC 연구 부사장은 “2024년까지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 소비자·학교·기업의 개인용 컴퓨터 교체기와 함께 상당한 시장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주요 시장의 침체가 내년까지 계속된다면 회복세는 더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