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하반기부터 뚜렷한 강세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미국 경제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하반기부터 증시 상승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7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미국 증시가 연중 고점에 해당할 것이라는 주요 증권사들의 관측을 두고 반론이 나오고 있다.
최근 모건스탠리 등 증권사는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침체와 상장사 실적 부진 영향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반영되면서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반면 마켓인사이더는 투자은행 BMO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증시는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증시가 이미 고점 구간에 이르렀다는 비관론자들의 예상은 틀렸다”고 전했다.
BMO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사건이 금융시장에 보수적 분위기를 퍼뜨려 미국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자연히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다면 미국 증시가 20%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예측도 나오고 있다.
BMO는 “경제 성장률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연준은 곧바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