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2%(0.10달러) 내린 배럴당 80.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 부진과 원유재고 감소 영향이 뒤섞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6%(0.05달러) 오른 배럴당 84.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WTI 기준) 국제유가는 미국 3월 민간 고용지표가 전월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3월 민간 기업의 고용이 2월보다 14만5천 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과 비교한 2월 증가폭(26만1천 개)보다 10만 개 이상 감소한 것이고 당초 시장에서 예측했던 증가폭인 21만 개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치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크게 감소한 점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373만 배럴 감소한 4억6995만 배럴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당초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5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도 411만 배럴, 정제유 재고도 363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