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외환보유액이 7억8천만 달러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60억7천만 달러로 2월 4252억9천만 달러보다 7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 3월 외환보유액이 7억8천만 달러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7월 반등했으나 8월과 9월, 10월 연속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하지만 11월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올해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2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3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30억9천만 달러 증가한 3775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26억1천만 달러 줄어든 241억4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3억 달러 늘어난 47억4천만 달러 등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월과 같은 148억 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 3조1332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260억 달러, 스위스 8982억 달러, 러시아 5742억 달러, 인도 5627억 달러, 대만 558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23억 달러, 홍콩 4291억 달러 등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