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리테일부문에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한다.
쿠팡은 28일 리테일부문에서 일하던 윤혜영 부사장과 이병희 부사장을 모두 리테일부문 대표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 쿠팡이 리테일부문에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한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부문 대표(왼쪽), 이병희 쿠팡 리테일부문 대표. |
윤 대표는 기존에 쿠팡 리테일부문에서 홈리빙과 레져, 그로서리, 로켓프레시 등을 총괄해왔으며 이 대표는 가전과 미디어, 뷰티, 생활용품 등을 총괄했다.
두 대표는 앞으로도 기존에 맡던 사업을 계속 총괄하게 된다. 기존에는 부사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앞으로 대표라는 이름이 부여돼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쿠팡은 기대했다. 법인으로 치면 각자대표체제 도입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윤 대표와 이 대표는 로켓배송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쿠팡에서 근무해온 유통 전문가로 꼽힌다. 두 대표는 쿠팡이 로켓배송을 처음 도입한 2014년에 두 달 차이로 쿠팡에 입사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이 수백만 종의 상품 구색을 갖추고 고객에게 최저가 상품을 제안하며 풍부한 재고 확보를 통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을 보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번 리테일부문의 대표 체제 도입을 통해 로켓배송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유통혁신을 통한 고객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테일부문에 도입된 책임경영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기대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심하고 회사의 핵심가치를 계속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쿠팡 리테일부문은 다양한 기획전도 마련하기로 했다.
윤혜영 대표는 “모든 생각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 될 것이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날마다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희 대표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하고 도전하겠다”라며 “지금보다 다양한 셀렉션과 전에 없던 서비스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부문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월마트코리아와 홈플러스 등을 거쳤다. 이병희 대표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애경그룹과 CJ제일제당을 거쳐 쿠팡에 합류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