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실적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기아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서울 기아 국내사업본부. <기아> |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기아 주가는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신품 자동차의 가격은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더해 1~2월 미국 판매 실적은 누적 11만3천 대로 테슬라에 뒤이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국내 실적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는 국내 1~2월 누적 판매량 8만9천 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더 많이 팔았다.
전기차 판매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력 전기차 모델 EV6 판매량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기존 판매 목표인 10만 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는 EV6 생산량 반등에 따라 무난히 10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 한국 기업들의 실적과 수출 성과는 자동차 업체가 최전방에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시장의 자동차 업체 저평가는 지나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조1199억 원, 영업이익 7조66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