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미포조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미포조선은 과거 수주한 중소형(피더) 컨테이너선 반복 건조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미포조선이 반복 건조 효과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6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뚜렷하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소형 컨테이너선의 반복 건조 효과와 지난해 수주한 양호한 조건의 일감 건조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미포조선은 2021년 11월부터 잇따라 같은 형태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 수주분의 물량 건조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면 같은 선형을 꾸준히 건조하는 데에서 오는 비용 절감 등의 반복 건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선박 건조가격이 높은 질 좋은 일감을 수주했는데 이 선박들의 건조 역시 현대미포조선 수익성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수주 측면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중소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과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MR급(순수 화물적재톤수 5만 DWT 안팎)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운임은 하루 3만 달러 내외의 높은 수준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또 중형 LPG운반선 운임도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규 수주 6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수주목표 37억 달러의 16.2%를 달성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210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2%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