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7%(0.78달러) 오른 배럴당 8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6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더해져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1%(0.35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24% 내린 104.270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4월 인도될 아시아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OSP)를 3월 인도물보다 배럴당 0.5달러, 유럽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을 3월보다 1.3달러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한 점은 원유 수요의 증가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다소 보수적으로(5%)로 제시되면서 유가(WTI 기준)는 80달러 선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