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며 남편의 보수정체성 논란을 반박했다.
김 교수는 2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서 진행자가 ‘우파 진영 많은 분들이 안 후보가 좌파라는 의심과 공격을 하고 있다’는 질문을 하자 “전혀 근거가 없다”고 대답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고성국TV 갈무리> |
김 교수는 안 후보가 2022년 대선에서 자유 우파 진영의 승리를 생각해 윤 대통령과 단일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안 후보)은 본인이 단일화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진다고 생각했다”며 “(자유 우파 진영이) 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것을 볼 순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안 후보를 믿고 지지해준다면 차기 총선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지지층인 분들이 안 후보를 아직 잘 모르고 조금 생소하니까 걱정도 있을 수 있는데 남편이 지금까지 선거할 때 보면 꽤 잘한다”며 “특히 지난 총선, 지지난 총선을 생각해보면 그냥 탈당해서 혼자 힘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거의 3%도 안되는 지지율로 나중에 20몇%의 지지율을 얻었으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 같이해주면 정말 남편이 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대선 당시 자신이 안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권유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며 민주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안 후보의) 선의를 악용하고 약속을 안 지켜 남편을 더 우습게 만들고 모멸감이 나도록 대우한 곳”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가 전당대회 기간에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김 교수는 배우자인
안철수 후보가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당적을 갖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