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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안갯속 운전자 선택' 꺼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4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한은 통화정책 전환 기대에 선 그어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02/20230223145309_198597.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4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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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차를 운전하는데 안개가 가득해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면 차를 세우고 안개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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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4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는 결정을 한 뒤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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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그동안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 연속으로 올려왔기 때문에 누적된 통화긴축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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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총재는 이번 결정이 통화정책의 전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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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금리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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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지난해에는 물가가 이례적으로 급등해 매회 금리를 인상해 왔지만 인상 이후 시간을 두고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한 것이 과거에는 일반적이었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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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금융업계는 한국은행에서 이날 결정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았다고 바라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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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가 이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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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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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3월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대 진입, 연말 3%대 초반 진입을 물가 경로로 예측하고 있다”며 “제약적 통화정책에서 3%대 중반으로 내려오면 실질 기준금리가 0%보다 커져 경기 하강 압력은 더욱 확대된다”고 내다봤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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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상향 조정이 되고 있는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와 달리 한국은 가계 부채의 부담과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추가 인상의 부담 요인이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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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총재가 올해 안에 금리동결에 이어 인하까지 결정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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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와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했으나 고물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지속 여부 등 통화정책에 변수가 될 요인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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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종적으로 통화정책에 중요한 변수는 물가가 예상대로 안정될지 여부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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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5%대에서 연말에는 3%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는 굉장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물가 경로가 변동한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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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목표수준인 2%대를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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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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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직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을 전환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 총재가 섣불리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힘든 요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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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연준이 3월 말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올린다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현재 1.25%포인트에서 역대 최대치인 1.5%포인트까지 확대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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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도 이날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변동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통화정책에서 차이가 벌어지면 환율을 절하할지 외환보유고로 쏠림현상을 막을지 금리를 올릴지 등 정교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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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방향문에서 긴축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새롭게 등장했다”며 “이번 문구 등장으로 일각에서 제기된 3분기 금리인하 전망은 4분기 또는 그 이후로 이연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