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국민소통, 미래선도, 글로벌도약을 3개 축으로 하는 중장기 발전안을 내놨다.
전경련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정기종회를 열고 전경련 중장기 발전안 ‘뉴웨이구상(New Way Initiaive)’를 발표했다.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국민소통, 미래선도, 글로벌도약을 3개 축으로 하는 중장기 발전안을 발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6개월 동안 전경련을 이끌게 된다. 2011년부터 전경련 회장을 역임해 온 허창수 전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
전경련 중장기 발전안은 미래발전위원회가 검토해 보고한 것으로 △국민소통 △미래선도 △글로벌도약 등 3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민소통의 첫 프로젝트로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4월 안에 개최한다.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프로젝트는 전경련 회장단 등 대기업 회장, 전문경영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기업인이 참석하고 MZ세대 30명을 선발해 소통하는 프로젝트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경련에 대·중소상생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경영자문사업 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구체화해나간다.
이외에도 접근성 높은 서울 여의도에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대표 단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상징성 있는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선도를 위한 실천방안으로는 전경련 아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보고서 발간 위주의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지식네트워크의 허브로 재편하고 경제교육, 인재양성 등도 중접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미래발전위원회는 한경연의 기관이름, 성격, 구성 등을 모두 바꿔야한다고 제안했다.
글로벌도약 발전안으로는 전경련 회장단 등 주요 그룹 회장들로 구성된 글로벌 이슈 협의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설립을 검토한다. 전경련은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등 30개 나라 31개 경제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회장단이 전면에 나서는 위원회 중심 분권형 책임경영, 윤리지침 제정 및 전경련 사무국 체질 개선 등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장직무대행으로 추대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전경련은 이제 편안하고 익숙한 길이 아니라 가 보지 않은 길을 가야할 것”이라며 “전경련의 임직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부터 6개월 동안 전경련을 이끌게 된다. 2011년부터 전경련 회장을 역임한
허창수 전 회장은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