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수변감성도시’를 자치구당 1개소 이상 만들어 2025년까지 30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진은 2월 기준 수변활력거점 조성 추진현황.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물가 주위 공간을 개발하는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모든 자치구에서 추진한다.
서울시는 도시 곳곳에 흐르는 332km의 소하천과 실개천의 수변공간을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총 30개소, 1개 자치구 당 1개소 이상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담고 문화, 경제, 휴식·여가 등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4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 4개소(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중·상류) 추진을 발표하며 "서울 곳곳에 수세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시는 16개 사업지를 추가해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 성북구 성북구천 등 20곳에서 수변활력거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이 완성돼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이들 사업지에 관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4월에 착공해 12월에 사업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올해 설계가 완료될 10개소는 성북구 성북천, 은평구 구파발천, 노원구 당현천, 송파구 장지천, 금천구 안양천, 강남구 양재천, 강북구 우이천, 성동구 중랑천, 서초구 여의천, 구로구 안양천이다.
서울시는 올해 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까지 모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수변활력거점을 확산하기 위해 2월부터 자치구를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13일부터 추가 공모 접수를 진행하고 있고 4월 심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에 개소별로 30억 원씩 투입하고 사업계획 보강이 필요한 자치구에 서울시 주관으로 기획 및 설계를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변활력거점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수변공간에서 한 차원 높은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며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와 한강 르네상스2.0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의 도시 매력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